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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리던 '땜질' 다보탑, 1년 만에 수리 끝났다

<8뉴스>

<앵커>

국보 20호인 불국사 다보탑이 1년 동안에 걸친 보수작업을 끝내고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눈에 거슬리던 콘크리트 땜질 부분을 모두 복구해서 축조당시 모습에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보 제20호인 불국사 다보탑 입니다.

보수작업이 끝난 2층 사각 난간과 팔각 난간, 그리고 상륜부가 단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제시대 때 타설한 콘크리트와 이음부의 시멘트 모르타르는 모두 제거했습니다.

균열되거나 벗겨진 부분은 방수작업 등으로 보전처리하고 보존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재 8개는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색깔의 돌로 교체했습니다.

[배병선/국립문화재연구소 실장  : 다 해체해서 전부 세척도 하고, 깨진부분은 접합도 하고,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은 새로운 석재로 교체한 이러한 작업을…]

다보탑은 지난 1925년 전면 해체 수리를 했고, 지난 1972년에도 하부 사각난간과 상륜부를 보수했지만 풍화와 침식으로 훼손이 심해 지난해 12월 보수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불국사를 찾은 관광객들은 새로 단장된 다보탑을 보며 문화재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합니다.

[이국희/부산시 만덕동 : 천년사찰 불국사에 다보탑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감개가 무량하고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수작업을 계기로 앞으로 100년 간은 보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보수작업을 거쳐 다시 새롭게 태어난 다보탑은 내년 초에 완전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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