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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열기가 국내야구로…한국야구 '르네상스'

<8뉴스>

<앵커>

올 한해 스포츠계를 돌아보면서 야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의 감동과 열기가 국내 프로야구로 이어져서 2009년 한국 야구는 말그대로 르네상스를 맞았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대한민국은 야구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거리 곳곳이 또 한 번 푸른 물결을 이뤘습니다.

김태균의 홈런이 일본의 심장부를 강타했고, 봉중근은 일본 킬러로 떠오르며 '봉의사'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김인식/WBC 야구대표팀 감독 : 위대한 도전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할 생각입니다.]

한국 야구의 위대한 도전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전원 메이저리거들로만 구성된 베네수엘라를 대파하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숙적 일본과 결승전에서 9회말 터진 이범호의 극적인 동점타는 국민들의 피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이치로에게 얻어 맞은 연장전 결승타는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WBC 영웅들의 활약은 국내 프로야구의 열기로 이어졌습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야구장마다 팬들이 넘쳤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성 팬들은 야구장의 풍속도를 바꿔놓았습니다.

'전국구 구단'으로 불리는 KIA의 선전은 역대 최다인 590만 관중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KIA와 SK의 한국시리즈는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인기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7차전 9회 말에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은 야구사에 길이 남을 장면으로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WBC로 문을 연 2009 한국 야구는 축제로 시작해 축제로 끝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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