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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창작·기획' 빛났다…스타 마케팅 '후끈'

<8뉴스>

<앵커>

2009년 문화계 결산 순서 오늘(29일)은 올해 공연계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경기 침체에 이은 신종플루로 공연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창작물과 스타 마케팅, 기획 공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침체에, 로열티도 아껴보자고 제작한 창작 뮤지컬의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행적을 다룬 '영웅'은 객석점유율 85%, 김훈의 소설을 각색한 '남한산성'은 점유율 70%로 흥행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미합작에, 국내 초연으로 우리 관객들의 검증을 거쳐 미국 공연을 시작한 '드림걸즈'는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습니다.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 우리가 단순한 소비 시장에 머물지 않고 공동 창작 혹은 프로듀서의 한 명으로 당당하게 참여했다는 부분들이 아주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스타 마케팅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힘을 발휘했습니다.

안재욱, 유준상 등 한류 스타들이 뮤지컬에 출연해 일본 관객까지 유혹했고, 클래식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등 스타 연주자들이 독주회만으로 객석을 꽉 채웠습니다.

경기 침체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내한 공연이 여럿 취소됐지만, 올해 하이든 서거 200주년, 헨델 서거 25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들로 무대는 오히려 풍성했습니다.

[정준호/음악 칼럼니스트 : 올해와 같은 기회를 통해서 하이든의 음악이 좀 더 집중적으로 조명이 됨으로해서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도 훨씬 더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코프스키', 창작 발레 '왕자호동'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발레계에서는 박세은, 고혜주 등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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