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9일 4대강 사업과 예산을 점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4대강 국민위원회'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기구의 구성 시기를 놓고 입장차가 있어 출범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회동, '4대강 국민위' 설치를 비롯한 4대강 예산 절충점을 모색했다.
민주당이 먼저 제안한 '4대강 국민위'는 여야를 비롯해 환경 전문가, 토목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 4대강 사업 검증기구이다.
지난 3월 여야의 미디어법 대치 중 구성된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오늘 회담에서 4대강 국민위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위가 당장 내년도 예산안부터 실질적으로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된 이후 국민위가 설치돼야 한다는게 한나라당 입장"이라고 말해 출범 시기에 이견을 나타냈다.
이는 수자원공사의 내년도 4대강 사업비를 정부 예산으로 전환, 내년 2월 추가경정예산으로 심의하자는 민주당과 4대강 예산심의를 연내 종결하자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각각 대변하는 측면도 있다.
두 협상대표는 이날 오전 4대강 예산을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후 회담을 재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수공의 4대강 예산을 총액 차원에서 조율하는 '통합 논의'를 주장한데 반해 민주당은 정부 예산과 수공 예산의 '분리 논의'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야, '4대강 국민위' 가닥…출범시기엔 이견
정부.수공 예산심의 '분리 vs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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