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분양하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 최초분양을 시작했지만 계약률은 신통치 못했고, 올해 7월 미분양을 소진하고자 분양가 할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15억 선이었던 이 아파트 224㎡, 67평형의 경우 무려 2억 4천8백만 원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송준구/분양총괄이사 : 처음에는 저희가 무료발코니 확장과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을 줬습니다. 하지만 계약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고요. 분양가 할인을 10~15% 주자 고객들 반응이 좋아졌습니다. 현재는 30%정도의 분양률이 더 오른 상태입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도 일부 가구에 대해 잔금을 미리 내면 분양가를 1억 원까지 깍아주거나 대출 이자를 대신 납부해 주는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략은 사업주체의 자금 유동성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정부가 규제를 많이 해서 지금 미분양이 굉장히 양산이 되고 있는데 지금 이러다보니까 건설사의 유동성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이걸 타개하기 위해서 건설사들이 고육지책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미분양 마케팅의 또 다른 문제는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입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기존 계약자들의 반발을 완전히 해소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 입장에선 이래저래 이익을 상당부분 포기하고 있지만 당초 분양가격이 워낙 높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건설사들이 너도 나도 분양가 할인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내년 2월 양도소득세 감면과 면제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양도세 혜택마저 사라질 경우 미분양 소진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할인조건에 혹하고 무조건 청약하기 보다는 분양가 할인 금액이 주변시세보다 높은 지 그리고 사업주체의 재무 건전성은 어떠한지 따져본 후 분양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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