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업종별 희비가 많이 엇갈렸습니다. 국내 서비스업의 기상도,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비스업 기상도 변화를 보다보니까 이제까지 영세 자영업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서비스업이 변화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어떤 방향으로 차이가 나기 시작했는지 한 번 알려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어제(28일) 내놓은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산업 조사 결과를 봤더니 서비스업의 대형화 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 전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를 넘어섰는데 업종 숫자나 종사자 숫자는 그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영세 자영업자 위주의 서비스 산업이 대형화 추세를 겪으면서 업체 수는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현상은 음식료품을 파는 일반 소매 서비스업 분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구멍가게 같은 종합소매업은 업체수가 4.6% 줄고 매출액은 7.2%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대형할인매장 수는 13%, 편의점 점포 수는 14% 늘어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룹니다.
<앵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지난 1년동안 매출이 1천조 원을 넘어서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면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선전했던 업종들이 꽤 있다는 얘기인데 어떤 업종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금융위기 속에서도 사교육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것이 통계에서도 입증이 됐습니다.
또 이 삶의 질을 추구하는 풍토, 또 저출산 고령화 현상 이런 것도 업종별 명암에 영향을 줬습니다.
사교육 관련 매출은 재작년에 비해 11% 넘게 늘어나서 21조 1천억 원에 달했고요.
종사자 수도 5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인구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노인요양시설 매출액은 88%가 늘었고 개인 간병 업종은 무려 16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저출산의 여파로 유아용 의류 도매업 등의 매출은 감소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원전 얘기 해 볼까요. 47조 원짜리 원전을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했다는 기사가 일요일날 들어오면서부터 월요일 아침부터 증시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었는데 상한가 종목도 몇 가지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시장 반응이 미지근한 것 같아요?
<기자>
네, 47조 원에 달하는 그 막대한 규모 때문에 증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라는 기대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련 주들이 일부 상한가를 치기는 했지만 전체 상승폭은 상당히 미미했다는 평가입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는 3.2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고 코스닥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 등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원 40전 떨어졌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원전 수주의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가 가격경쟁력이기 때문에 수주 규모에 비교해 볼 때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상승세를 꺾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두산중공업, 한국전력 등 전기가스업과 건설업종들의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다만 단기간에 많이 오른만큼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면서 광범위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인가 발굴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조금전에 미국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네, 오늘 뉴욕증시는 끝까지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매 매출이 회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한 상승세로 시작했던 뉴욕증시는 다시 여행 관련한 악재가 터지면서 하락했고 장 막판에 반전을 시도하면서 소폭 상승한 채 마감이 됐습니다.
알 카에다가 자신들이 여객기 테러의 주범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항공주 주가를 크게 떨어트리면서 결국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27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5포인트 넘게 올라서 가까스로 상승반등했습니다.
S&P 500도 1포인트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은행권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통해서 너무 높게 받던 이자를 고객한테 돌려주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카드사들이 이번에 돌려주기로 한 부당이자 규모는 약 64억 원 정도의 규모입니다.
이자율을 49% 상한선을 넘으면 안되는 개정 대부업법이 지난 6월부터 시행이 됐는데요.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고금리 신용대출 고객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KB카드가 25억 원, 삼성카드 15억, 신한카드 11억, 현대카드 6억9천 등 규모만 64억 원 정도로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자반환 대상 고객은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사실도 모르다가 대부업법 시행 후에 반년이 지나서야 관련 지침을 정비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의 얄팍한 상술과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까지 겹쳐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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