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이는 곳은 천장 뿐이지만, 승일 씨는 상상 속에서 어느 곳이든 여행을 한다.
하늘이 보고 싶다는 승일 씨의 글에 '루게릭병 동지' 김창석 씨가 편지를 보냈다.
그는 오늘도 호흡기를 단 채 바다 여행을 떠났다. 아마추어 무선사였던 창석 씨는 루게릭 병에 걸린 후 아내와 함께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창석 씨의 '멋진 인생'에는 일본인 루게릭병 환자 츠카다 씨가 큰 영향을 미쳤다.
츠카다 씨는 자신만의 휠체어를 고안해 아내와 세계 여행을 했고, 창석 씨는 그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후 그에게 휠체어를 선물했고, 그 휠체어 덕분에 창석 씨 역시 많은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이러한 창석 씨의 활발한 여행에 7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승일 씨 역시 휠체어에 몸을 싣고 여행을 준비했다. 그 역시 '멋진 인생'을 계획하고 있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