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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진짜 조조 무덤 발굴" 중국 학계 관심

<8뉴스>

<앵커>

천하 쟁패를 놓고 유비, 손권과 겨뤘던 중국 삼국 시대 조조의 무덤이 발굴됐습니다. 중국 역사학계가 떠들썩합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허난성 안양현에서 조조의 진짜 무덤이 발굴됐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지하 15m에 위치한 이 무덤은 전체 면적이 740㎡로 비교적 작은 규모입니다.

이 무덤에서는 각종 보석 200여 점이 출토됐으며 특히 '위 무왕이 사용했던 창'과 '위 무왕이 사용했던 돌베개'라고 새겨진 글이 발견됐습니다.

위 무왕은 왕위에 올랐던 조조에 대한 공식 호칭입니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이 무덤이 조조의 무덤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판원빙/발굴팀 책임자 : 조조는 날이 넓은 칼과 짧은 창을 사용했습니다. 무덤에서 6개를 발굴했습니다.]

이 무덤에선 한 남성과 여성 2명의 유골이 발견됐는데 남성 유골은 사망 당시 60세 전후였던 것으로 감정됐습니다.

문헌상에는 조조는 66살에 사망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조조는 죽기 전 자기의 무덤이 도굴되는 것을 막기 위해 72개의 가묘를 만들라는 유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조의 무덤과 관련해 그동안 다양한 설이 난무했지만 진짜 무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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