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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눈에 사고 잇따라…도심 '교통마비'

<8뉴스>

<앵커>

연휴 마지막 날 갑작스럽게 내린 눈이 쌓이면서 오늘(27일) 도심교통은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정체와 접촉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랐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와 승합차가 오르막길에서 헛바퀴만 굴립니다.

서너명이 달라붙어 힘껏 밀어보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갑작스런 눈에 월동 장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기선/서울 동작동 : 눈이 갑작스럽게 와서 체인도 준비 못 하고 참 많이 힘드네요.]

서울에 갑자기 내린 눈으로 도로가 막히면서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계속했습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 도로는 차들이 10km안팎으로 엉금엉금 서행하는 바람에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를 이동하는 데 3~4시간씩 걸렸고.

[조유연/서울 합정동 : 석촌호수에서 지금 출발해서 여기 왔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일정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속출했습니다.

[손대근/대전 자양동 : 고궁하고 체험학습 쪽으로 오늘 둘러보기로 하고 나왔었는데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눈이 많이 와가지고 다 둘러보지 못 하고.]

인왕산길과 북악산길, 그리고 삼청 터널은 오후 2시를 전후해 전면 통제됐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 사고도 잇따라서 교통 대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도로가 막히면서 지하철에 시민들이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백승호/서울 독산동 : 서부 간선도로가 너무 많이 막혀서 지금 집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지하철밖에 없어서요, 지하철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포 공항에서도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20여 편의 운항이 지연됐고 인천 공항에서도 여객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승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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