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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 'UAE 원전 수주'… 단일계약으로 사상 최대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눈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왔습니다. 기습적인 함박눈에 도심교통은 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눈 소식은 잠시 뒤에 자세하게 전해드리고, 오늘(27일)은 반가운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원전수출은 한국 원자력 역사상 30년만의 쾌거로 금액도 단일계약으론 사상 최대입니다.

먼저, 아부다비에서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중동지역 최초로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추진중인 원자력 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양국 대표는 조금전 이명박 대통령과 칼리파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모두 4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조 원입니다.

천 400MW급 한국형 원전 4기 건설 등 건설 부문 수주액만 200억 달러며 원전 완공 이후 60년간 공동운영에 참여해 200억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400억 달러는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금액 63억  달러의 6배가 넘습니다.

[이동관/청와대 홍보수석 : 원전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석유자원 고갈을 우려하는 중동지역의 추가 수요로 제2의 중동붐도 기대됩니다.]

한전 컨소시엄에는 미국 웨스팅 하우스와 일본 도시바등 외국 기업도 일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한국형 원전 4기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한국의 30년 원전건설 경험과 가격경쟁력,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건설과 운영기술 이전에 확신을 가졌다고 선정이유를 밝혔습니다.

어젯밤 현지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원전사업 책임자인 모하메드 왕세자를 만나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칼리파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나라는 첫 원전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원자력 선진국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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