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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막노동 전전하다…불에 탄 '코리안드림'

<8뉴스>

<앵커>

계속된 한파 속에, 난방 시설로 인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화마에 코리안 드림이 무너진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새벽 4시 쯤 충남 서산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 문을 열었다가 연기가 확 들어오는 바람에 창문으로 가서 소리를 질렀어요.]

이 불로 51살 공 모씨와 네팔 국적의 35살 바하드씨 등 일용직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여관 주인 등 7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난 여관은 시설이 낡아 객실료가 비교적 싸기 때문에 일용직 근로자들이 장기 투숙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바하드씨는 9년 전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한 뒤 불법 체류 상태로 공사장 막노동을 해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기습한파 속에 난방 기기를 사용하다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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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쯤엔 서울 천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용차 주인 31살 김 모씨는 경찰에서 날씨가 추워 히터를 켠 채 자다 깨보니 불길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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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쯤엔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오토바이와 버스, 경찰차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41살 권 모씨가 숨지고, 버스 승객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31살 위 모씨는 혈중 알콜농도 0.088%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강동소방서·서초소방서, 영상취재 : 김용원(대전방송),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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