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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운영능력 최고…'한국형 원전' 세계가 인정

<8뉴스>

<앵커>

세계에서 원전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모두 6개국 뿐입니다. 한국형 원전은 이미 경제성이나 안정성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이 수출형 원전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기자>

국내 첫 3세대 원전인 신고리 3,4호기 건설 현장입니다.

2007년 첫 삽을 떠 3호기는 2013년, 4호기는 2014년 준공 예정입니다.

사업비 5조 7천억 원, 2개의 원자로에서 생산하는 발전량은 연간 230억 kWh로, 울산시 전체의 연간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기로 한 것과 같은 'APR1400' 모델입니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이 신형 원자로는 설계 수명이 60년으로 기존 것보다 20년이나 길어졌고, 리히터 규모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정성도 갖췄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 자립도는 95% 수준으로 세계 정상급입니다.

원전 이용률도 93.3%로 세계 평균보다 10% 이상 앞서 1위에 올라 있습니다.

고장을 뜻하는 불시 정지 건수도 한 기에 0.35건에 불과할 정도로 운영능력 역시 최고 수준입니다.

[황상철/신고리 제1건설소장 : 다른 나라들 선진국들은 대부분 원자력 건설을 중단했습니다만은, 한국은 원자력 건설을 꾸준히 40년 동안 해왔습니다. 세계 어느나라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설계 핵심코드와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핵심 원천기술까지 국산화한 APR+모델을 개발해 '100% 국산화'를 달성한다는 야심 찬 구상도 내놨습니다.

운영 능력은 물론, 원전 기술 측면에서도 선진국을 뛰어넘고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해 나갈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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