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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승용차 100만대 수출" 황금알 낳는 거위

<8뉴스>

<앵커>

이번에 따낸 원전 수출 효과는 건설 수주액만 따져도 중형 승용차 1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습니다. 또 앞으로 이어질 다른 원전 수출과 함께 막대한 경제적, 정치적 부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원자력협회,WNA는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430기 이상의 원전이 추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온실가스 감축 차원에서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천 200조 원에 달하는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원전은 한 기가 고장 날 때를 대비해 보통 두 기 단위로 수출됩니다.

이번처럼 원전 네 기를 수출하는데 따른 효과는,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 또는 쏘나타 같은 중형 승용차 100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관련 산업 전반으로도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됩니다.

[이재환/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부속품이라든지 부품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적어도 8조 원 정도 부가로 수출됩니다. 거기에 또 많은 일자리가 우리에게 주어지죠.]

원전은 전기, 전자, 기계 등 200만 개의 기기로 구성된 과학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다섯 나라 정도입니다.

우리가 원전 수출국 지위에 합류했다는 건 그만큼 국가 위상도 높아졌음을 뜻합니다.

또, 원전 수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보듯이 수입 국가와 경제협력 교류를 수반합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한국형 원전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고, 기기제작은 두산중공업, 설계와 운영, 유지 등은 한전의 자회사들이 담당합니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 도시바는 하청 업체로 참가해 원자로 설비와 발전 부품 등을 납품하게 됩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12년까지 원전설계 핵심코드와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원천 기술의 자립화까지 달성한다면 기후변화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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