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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도 예산안' 물밑 접촉…절충에 실패

<8뉴스>

<앵커>

이제 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향배는 아직도 안갯 속입니다. 여·야가 오늘(26일) 벌인 물밑 접촉도 다시 실패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휴일인 오늘도 원내대표간의 전화 등을 통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이견조율을 시도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와 무관하다"며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사업 예산을 빌미로 예산 처리를 지연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선규/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약속한 만큼 국회도 소모적 논쟁을 접고 시급한 예산안 처리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수중보와 준설량을 보면 누가 봐도 대운하 사업으로 의심치 않을수 없다"며 관련 예산 삭감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허동준/민주당 부대변인 : 대운하 예산이 아니라면 왜 대규모 보 설치와 준설을 위한 예산이 필요한지 되묻고 싶습니다.]

여야는 협상이 제자리를 맴돎에 따라 내일까지 자체적으로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짓고 수정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18대 국회에 들어와서 가장 큰 문제가요, 극단적 배제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바게닝존이 안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정치가 죽었다는 얘기죠. 한마디로 얘기해서.]

회계 년도를 불과 닷새 남기고 여야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강행 처리에 따른 물리적 충돌이나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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