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잘못된 영토관념 유감"…대응 수위 조절

<8뉴스>

<앵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 성명을 내고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서 항의했습니다. 비록 해설서에는 독도라는 말이 빠지긴 했지만, 겉다르고 속다른 주무 장관의 망언이 터져나오자 대응수위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개정된 일본 고교 교과서 해설서가 일본 미래세대에게 잘못된 영토관념을 주입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데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바 이에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외교부는 또, 시게이에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이번 교과 해설서 개정이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7월, 중등 교과서 해설서 파문 때와는 달리 권철현 주일 대사를 소환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가와바타 일본 문부상의 망언에 대해서도 진의를 파악한 뒤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잘 풀려가는 듯 하던 한일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것을 우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향후 한일관계를 고려한다 해도, 정부의 유감 표명 방식을 성명이 아닌 논평으로 격하하고 주한 일본대사도 비공개로 부른 것은 지나치게 미온적인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