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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뒤덮은 뿌연 '황사'…"옐로우 크리스마스"

<8뉴스>

<앵커>

성탄절에 난데없이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눈비가 내린 후 내일(26일)부턴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엽 기자가 날씨 보도합니다.

<기자>

뿌연 황사가 성탄절 하늘을 덮었습니다.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는 오후 한 때 평소의 스무 배가 넘는 입방미터당 1166ug까지 올라갔고,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도 평소의 열 배 정도인 5백ug을 넘겼습니다.

서울 경기와 충남, 호남에는 올 겨울 처음이자 관측사상 처음으로 성탄절 황사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아침부터 이어진 연무현상이 겹치면서 미세먼지농도가 부쩍 더 올라가 봄철에나 볼 수 있는 강력한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몽골 부근에서 불려올라간 황사가 우리나라에 비를 내리게 한 저기압 후면을 따라 이동해 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오늘 밤사이 중부와 남부 일부지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는 내일 아침부터 점차 사라지겠지만, 경기서해안과 강원영서, 충청과 호남, 경북내륙에는 밤사이 다시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에는 내일 아침까지 최고 5cm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찬 바람과 함께 밤사이 기온도 뚝 떨어져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도, 대관령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월요일까지 추위가 계속되겠다며 시설물 동파 방지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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