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금 늦은 눈 손님 "반가워!"…즐거운 성탄연휴

<8뉴스>

<앵커>

풍성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했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성탄 휴일이었습니다. 도심 곳곳이 성탄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고, 스키장에는 개장이후
최대 인파가 몰렸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을 맞아 온종일 기다렸던 눈, 그러나 밤이 다 돼서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눈은 서해안 지역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해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조금씩 날렸습니다.

시민들은 4년 만에 성탄절날 눈 손님이 왔다며 기뻐했습니다.

[박정현/ 서울 공덕동: 놀다가 밖에 나왔는데 눈이 펑펑 내리는 거에요. 완전 신났어요.]

낮 동안엔 비에다 황사까지, 궂은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성탄 연휴를 맞은 가족 단위 시민들의 즐거움을 막진 못했습니다.

[석미연/서울 염창동 : 크리스마스라 아이랑 서울 근교로 나와서, 스케이트장이 흔하지가 않아서 여기로 나왔는데, 아이도 적응을 잘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재밌네요.]

서울 명동 거리에선 젊은이들이 프리 허그를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김정현/서울 행신중학교 : 크리스마스인데,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따뜻하게 해주려고 나왔어요.]

도심을 벗어난 스키어들은 하얀 설원을 질주하며 해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사흘간의 연휴 첫 날인 오늘, 강원 지역 스키장에만 6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 장환석·장문혁/서울 서대문구: 날씨도 좋고요, 사람들도 많이 와서 즐기니까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저도 좋습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실내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에 가족단위 인파들이 몰려 인근 도로는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고속도로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등 하행선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정상보, 신동환, 이광수(GT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