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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건보개혁안 상원 통과…"100년만에 큰 진전"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미국 상원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례적으로 본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개혁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은 오바마 정권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문제여서 미국민들의 눈과 귀가 워싱턴으로 쏠렸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7시.

미 상원이 건강보험 개혁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했습니다.

찬성 60 대 반대 39.

민주당은 건보개혁 논의 100년 만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해리 리드/미 민주당 원내대표 : 진전이 느리게 이뤄질지 몰라도 누구도 이를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상원 법안은 미가입자 3천만여 명에게 건보 가입 혜택을 주는 방안이 골자입니다.

보험회사들이 가입자의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올리거나 가입을 거부할 수 없도록 강제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나름대로 전 국민 가입의 성격을 갖췄지만, 정부 주도의 공공보험이 빠진게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 다른 점입니다.

성탄 연휴 이후 상하원은 합동회의를 열어 단일법안을 마련합니다.

공화당은 일관된 반대를 예고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 공화당 원내대표 :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건강보험 개혁 법안화를 저지하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단일안이 도출되면 상하원은 각각 표결을 통해 입법을 완료합니다.

1월 말 대통령 연두교서 이후 2월 정도가 유력합니다.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표결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권 2년차, 정권의 명운을 걸고 건보 개혁을 추진해온 오바마 대통령에겐 국정운영의 주도권 확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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