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끊임없는 '토론과 절충'…"우리 국회와는 딴판"

<8뉴스>

<앵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건 이번 법안의 처리과정입니다.

우리 같으면 몸싸움이 나도 수 십 번은 더 날 법한 일이었는데, 미국 의회는 어떻게 충돌없는 결론을 이끌어 냈는지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상원은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를 놓고 주말도 없이 25일 연속 마라톤 토론을 벌였습니다.

지난 주말 폭설로 워싱턴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미 상원 의원들은 눈보라를 뚫고 의사당에 출근해 난상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올해 92살의 최고령 의원인 버드 민주당 상원의원도 휠체어를 타고 등원해 토론에 동참했습니다.

원안에 포함돼 있던 공공보험 도입조항을 삭제하는 절충끝에 무소속 의원 2명의 지지를 얻어낸 것이 상원 통과의 최대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내가 타협을 했다고 비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반 가정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수적인 열세로 최종 표결을 막지 못한 공화당은 법안에는 반대하지만 법안처리까지 반대하진 않는다며 깨끗해게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상원의 여야 의원들은 1달 가까이 치열하게 논리싸움을 펼쳤지만, 모두가 합법적인 의사진행 절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비록 여야간에 합의를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어떠한 물리적 충돌도, 장외투쟁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