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준예산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과 관련, "4대강 예산은 성역이라서 손 못댄다, 준예산으로 가도 할 수 없다는 태도로 국민과 야당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물러설 준비가 돼있는데 대통령은 물러설 준비가 전혀 안 돼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전체 예산의 2%도 안되는 4대강 예산 작은 것 일부를 양보하면 합의처리가 가능한데 왜 꿈쩍도 안하면서 준예산으로 야당과 국민을 협박하고 헌법을 무시하겠다고 공공연히 선전포고를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은 여당은 양보 말고 4대강 사업에 손대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라며 "4대강 사업은 불법, 탈법이 동원된 옳지않은 국책사업이고 불요불급한 사업이기 때문에 삭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준예산을 걱정할 게 아니라 민주당의 합리적 제안을 수용해 국민 뜻에 맞는 그런 결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양보안에 대해 "수공 사업을 정부로 옮기고 구체적 사업내용에 대해서는 내년 2월에 다시 한번 추경 형식으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보의 수와 높이, 준설량은 좀더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해 내년 2월에 결론을 내도록 정리하고 국토부, 농림부, 환경부 예산은 이번에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제안을 했지만 한나라당이 거부, 어제 협상이 깨져 대운하를 하려는 의지가 확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의지를 거두고 철회할 때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세균 대표 "준예산 협박에 굴복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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