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한파 탓인지 올해는 각종 기부금이 많이 줄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만,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돈과 시간과 정성을 쪼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무명의 산타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이분들 소개합니다.
<기자>
서초 '사랑의 소리' 봉사단원들은 매일 오전 76명의 홀몸 노인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습니다.
온종일 말 한마디 건낼 일 없던 어르신들의 수다에 맞장구를 치다보면 20~30분은 금방입니다.
성탄을 맞아 봉사단은 각종 선물 꾸러미를 들고 홀몸 노인들을 직접 찾아갑니다.
직접 만든 호두과자를 비롯해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산타할아버지를 맞은 어린이처럼 기뻐합니다.
오순도순 얘기꽃에 정겨운 안마까지 한가득 받은 관심과 사랑에 쓸쓸함만 더하던 성탄이 다시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 됐습니다.
[이보관/(79) 서울 우면동 : 오늘 방문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여기서 내다 보니까 5분이 방문해주시더라고.]
서울 북아현동 골목길에는 자원봉사 산타 1,004명이 나타났습니다.
기초생활 수급 대상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은 물론 마술쇼와 율동까지 선사합니다.
[ 김수현 (8)/서울 북아현동, 김서현 (9)/서울 북아현동 :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아요. 기분이 하늘만큼, 땅만큼 너무 좋아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보듬어주고 사랑을 전하는 무명 산타들의 활약에 상업주의로 차가와만지던 성탄이 온기를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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