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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 망발…고교 해설서, 교묘한 '독도 도발'

<8뉴스>

<앵커>

일본 정부가 성탄절인 내일(25일)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공개합니다. 지난해 중학교 해설서와는 달리 독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주 교묘하게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일 오전 10시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 위원회를 상대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를 공개합니다.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란 교사들이 수업을 할 때 반드시 참고하라는 일종의 지침서입니다.

내일 공개되는 이 해설서에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직접적인 영유권 표현을 넣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학습을 바탕으로 영토 문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나온 중학교 해설서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사실상 가르칠 수 있도록 한 셈입니다.

현재의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학습 지도 요령 해설서에는  '북방 영토 등 일본이 당면한 영토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취급할 할 필요가 있다'고만 기술돼 있습니다.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이런 교묘한 도발적 표현으로 한일 관계가 다소 불편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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