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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협상 제자리 걸음…'수중보' 쟁점

<8뉴스>

<앵커>

네, 상황이 이런데 여야 협상은 오늘(24일)도 제자리만 맴돌았습니다.

핵심 쟁점은 4대강에 놓일 수중보의 높이와 준설 규모인데, 여야의 주장이 어떻게 다른지 김영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박병석 민주당 예결위원장은 오늘도 4대강 예산을 놓고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한 치의 진전도 보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수중보의 축소와 준설량 하향조정은 4대강 사업의 기본취지가 훼손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보의 갯수, 숫자, 그리고 준설량에 대해서는 양보가 어렵다는….]

반면 민주당은 "현행 계획상의 수중보와 준설규모를 보면 대운하 준비사업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대폭 축소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예결위원장 : 대운하를 하려면 10미터 이상 대형보가 필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이 10미터 이상의 대형보입니다.]

정부가 수자원공사에 지원하는 이자비용 지원 예산 8백억 원을 놓고도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양당 지도부는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촉구하며 날선 비난전을 벌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억지 주장을 해서 파탄을 불러 일으켜서 자기들이 자기들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입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그런 태도로 협상을 해서 무슨 협상이 가능하겠습니까? 야당과 합의철약에 따른 그런 확고원칙을 가지고 협상단에 나올 것을 부탁드립니다.]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되려면 일주일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양당의 힘겨루기는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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