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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 규모 UAE 원전 수주

우리나라가 400억 달러(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권을 따냈다.

한국전력을 주 계약자로 하는 한전 컨소시엄은 27일 UAE 원자력공사(ENEC)와 1400㎿급 한국형 원전 4기 설계, 시공, 연료공급 등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60년간 운영지원 부문에서 모두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와 나란히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됐고, 원전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됐다"며 "앞으로 UAE와 관계를 통해 제2의 중동 붐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겸한 공식 오찬을 함께 했다.

한전 컨소시엄과 ENEC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서명식을 가졌으며, 양국은 한·UAE 간 경제협력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번 수주는 단일 계약금액으로 1989년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금액인 63억 달러를 6배 이상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출로 기록됐다.

이로써 한국은 78년 미국 기술로 고리 원전 1호기를 처음 가동한 이래 30년 만에 원전을 외국에 수출하는 '원자력 선진국'에 진입하게 됐다.
 
연휴 빙판길 교통체증 극심


강추위와 함께 갑작스런 큰 눈이 내린 27일 전국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사흘간의 성탄절 연휴를 이용해 휴양지로 떠났던 사람들이 주요 도로로 몰리면서 빙판길 위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산간에 대설주의보를, 충남과 전남북에는 대설예비특보를 내렸다.

서울은 오후 1시쯤부터 눈이 내렸다. 서울의 적설량은 2.6㎝를 기록해 올 겨울 최고 적설량을 보였던 크리스마스의 0.4㎝를 훌쩍 넘었다.

당초 기상청은 오전 11시 기상통보에서 서울·경기도 지방에는 이날 늦은 오후나 밤 한때 산발적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 통과 시점이 빨라지면서 눈 오는 시간이 빨라졌다"며 "대륙이 얼어붙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적설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이날 낮 최고기온이 영하 2∼3도로 낮아 내린 눈이 그대로 쌓였다.

전국 고속도로는 물론 서울시내 곳곳의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 도로에서 헛바퀴 도는 차량이 뒤엉키면서 지체와 서행운전이 반복됐다.

눈이 내리자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서울시내 중심부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서울시 제설대책안전본부는 제설인력 3473명과 염화칼슘 살포차 등 장비 120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여관 화재…네팔인 등 3명 사망

27일 오전 3시51분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 S여관에서 불이 나 객실에서 잠을 자던 일용직 근로자 공병학(51)·임광옥(57)씨와 네팔 국적의 노동자 구릉 바하드(35) 등 3명이 숨졌다.

여관 주인 윤모(76)씨와 조선족 2명을 포함한 투숙객 등 모두 7명이 화상을 입거나 질식해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전체 3층 건물 중 2∼3층 내부 66㎡를 태워 5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4분 만에 진화됐다.

사상자들은 각기 다른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망자 가운데 공씨는 3층 복도에서, 임씨와 바하드는 201호 객실과 2층 복도에서 각각 쓰러진 채 발견됐다.

숨진 바하드는 2000년 10월 입국한 뒤 2005년 4월 체류기간이 끝나 불법체류 상태로 장기 투숙하면서 막노동을 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노조법 협상 8인회의·심야소위 모두 결렬

개정이냐, 자동시행(1월 1일)이냐'를 놓고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의 운명이 돌고 돌아 다시 추미애(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손에 놓였다.

노사정 8인 회의가 27일 결렬됐기 때문이다. 결국 시행을 나흘 앞두고 노동법 개정 여부는 추 위원장의 결단에 맡겨지게 된 것이다.

여야가 당초 약속대로 28일까지 환노위에서 합의안을 못 만들면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복수노조 전면 도입이라는 상황이 초래된다.

추 위원장은 전날 자정까지 중재안을 제시하며 노사정 8인 회의를 주재했지만 노동계와 재계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그는 중재안에서 ▶복수노조 도입과 전임자 임금 금지 시기를 2011년 1월로 1년 유예하고 ▶타임오프 대상을 '노조 유지 및 관리 활동'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전임자 임금은 노사 자율에 맡기자"는 주장을 고수했다. 재계 역시 "노사정 합의안보다 후퇴했다"며 거부했다.

재계에선 " 전임자 임금 금지를 사문화하자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삼국지' 조조 무덤 1800년 만에 발견

중국 고고학자들이 삼국시대 위나라를 세운 조조(曹操·155~220)의 진짜 무덤을 중부지방 허난성에서 찾아냈다.

촉나라의 유비, 오나라의 손권과 함께 천하를 다투었던 조조는 죽기 직전 자신의 장례를 간단히 치르고, 봉분 등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유언해 그의 무덤의 정확한 위치는 '1000년의 미스터리'였다.

중국 허난성 문물국은 27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고학자들의 조사 결과 허난성 안양현 안펑향 시가오쉐촌에서 발견한 동한시대 무덤이 조조가 묻힌 '고릉(高陵)'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에서 발견한 '위나라 무왕이 자주 쓰던 창' '위나라 무왕이 자주 쓰던 칼'이라는 명문과 유골 등을 통해 조조 무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에서 60대 남성 1명의 유골과 40대와 20대 여성의 유골을 발견했으며, 남성 유골이 바로 65세에 세상을 떠난 조조 유골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알카에다,미 여객기 자폭테러 기도

성탄절을 노린 알카에다의 여객기 자살 폭탄테러 기도가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테러 목표가 됐던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델타 항공과 합병 진행 중) 소속 여객기 에어버스 330에는 승객 278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폭탄이 제대로 터졌다면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테러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떠난 노스웨스트 여객기 253편은 지난 25일 정오쯤(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하기 20분 전이었다.

그때 기내 좌석 19A에 앉아있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알카에다 조직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가 속옷에 감춘 군용 고폭발 물질 일종인 PETN(펜타에리트올) 80g을 폭발시키려 했다.

하지만 화염과 함께 약간의 폭죽성 폭발만 있었을 뿐 완전히 터지지 않았다.

그는 2도 화상을 입었고, 승객과 승무원에 의해 즉시 제압됐다.

압둘무탈라브는 예멘에서 알카에다 핵심 관계자와 한 달 가까이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일보] 청약률 제로 아파트 속출

연말을 앞두고 새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는 가운데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이른바 '청약률 제로(0)'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분양 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내년 2월 11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일시적 공급 과잉이 빚어진 데다,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2월 1~25일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총 46개였으며, 이 가운데 33%인 15개 아파트(2355가구)에서 청약자가 단 1명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0곳으로 지방(5곳)보다 2배나 많았다.

상대적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인 광교신도시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A4블록에 466가구를 공급했지만 청약자가 전혀 없었다.

이달 초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분양한 주상복합 '마포 펜트라우스'(국민주택 81가구)와 동작구 사당동 '휴먼시아'(6가구)도 예상 외로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

고양 일산2지구의 '성우오스타'도 124가구에 단 1명만이 청약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쏟아지는 이유는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차갑게 식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경향신문] 간첩누명 이수근 처조카 국가배상 판결
 
1960년대 말 '이수근 간첩조작사건'에 연루돼 약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씨의 처조카 배경옥씨(71)에게 국가가 1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김수천 부장판사)는 27일 배씨와 가족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배씨에게 10억원을 지급하고 그 가족들에게도 12억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국가가 배씨 등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40여년의 이자를 합해 약 6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수근 간첩사건'은 67년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 출신으로 귀순한 이수근씨가 위장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이씨는 사형을 당하고 배씨는 약 21년간 징역을 살았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들의 무고함을 밝혀냈고, 지난해 12월 법원도 재심을 통해 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국민일보] 국회의장 "예산안 실패하면 사퇴"

김형오 국회의장은 27일 새해 예산안이 연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가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공동으로 책임지고 사퇴하자"고 제안했다.

또 "4대강 문제는 28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며 "대운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 결의안 등 여야 공동선언을 통해 정치적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날 밤 여야 중진의원들을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불러 심야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국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3자 회담은 여야 양측의 이견만 확인한 채 1시간 여 만에 마무리됐다.

[동아일보] 군, 신병교육기간 최대 2배 상향 검토  
 
군 당국이 병사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전투력 약화를 막기 위해 신병교육훈련 기간을 최대 2배 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6일 "지난 9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논의됐던 신병교육훈련 강화 방침에 따른 후속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나서 연대급 부대에서 별도의 집체교육을 받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별도의 집체교육은 병사 특기별로 전문화 기술을 지도해 자대에 배치된 순간부터 즉각 임무를 수행토록 3~5주간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초 군사훈련 후 별도의 집체교육을 받는 식으로 결정되면 현행 5주인 신병교육훈련 기간이 최단 8주에서 최장 10주로 늘어나게 된다.

[조선일보] "북한 암시장 물가 120배까지"

북한이 단행한 화폐 개혁 효과가 한 달도 채 안 돼 사실상 무력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구화폐 100원을 신화폐 1원의 비율로 바꾸는 디노미네이션(통화명칭 단위의 변경)을 단행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은 최근 북한과 인접한 중국 선양 르포를 통해 북한 당국이 디노미네이션 후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중앙일보]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북한 무단 입국
 
북한인권운동가인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박동훈·28)가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성탄절인 25일 오후 5시경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회령시로 무단 입북했다.

북한인권단체 팍스코리아나 조성래 대표는 27일 "박 씨가 찬송가를 부르며 얼어붙은 두만강(너비 30m가량)을 건넌 뒤 '나는 미국 시민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며 "강 건너에 군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박 씨가 입북 즉시 체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박 씨는 가슴에 품고 간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북한 지도자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모든 정치범수용소를 해체하고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27일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덧말

폭행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면 가혹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네요.

대법원 3부는 2007년 금연하지 않는다며 침상 모서리에 이마를 마주 대고 서게 한 뒤 이마 사이에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올려 놓는 등 사병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육군 모 보병사단 김모(51) 주임원사의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김 병장 등이 상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느낀 정신적인 압박이 육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상해에 비해 결코 작지 않아 군 형법상 가혹행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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