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른바 가자 전쟁이 어제(27일)로 1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자 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전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3주 간 무려 1천 4백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 군의 총 공세.
그 끔찍했던 포성이 멈춘지 1년이 지났지만 가자 지구 주민들의 하루하루는 여전히 전쟁입니다.
[가자주민 : 아직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경은 봉쇄됐고 물자도 충분치 않습니다.]
보금자리를 잃은 난민 수만명은 친지나 이웃 집에 얹혀 살거나 임시 천막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국경을 틀어막고 있는 이스라엘이 건축 자재 반입을 금지해 제대로 된 재건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 하수 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고 학교와 병원도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야드/팔레스타인 총리 : 왜 아직도 국경이 봉쇄돼야 합니까? 1백50만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 체포와 가옥 파괴행위도 중지돼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뿌리 뽑겠다던 강경 무장 정파 하마스는 최근 조직원 수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권도 강경 노선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평화는 커녕 또 한 차례 전면전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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