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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사랑의 온도계'…세밑 나눔의 손길 줄었다

<앵커>

2009년이 이제 8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세밑 나눔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는 처음으로 모금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목표 모금액의 1 퍼센트를 달성할때 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계.

어제(23일) 현재 43.8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7도에 비해 많이 모자랍니다. 

기부금액도 96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억원 이상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모금활동이 끝나는 내년 1월까지 목표액 2천 2백억원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개인들이 주로 참여하는 ARS를 통한 기부는 나빠진 주머니 사정때문인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실장 : 불황이 2년째 겹치면서 개인들의 경제 사정이 더 안좋아 진 걸로 보인다.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기부를 독려하겠다.]

오늘 자정까지 자선냄비를 운영하는 구세군도 목표액 40억원에 모금액은 27억원에 불과해 목표 달성이 힘든 상황입니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은영/아동센터 센터장 : 아이들하고 당장 살면서 들어가는 돈이 있는데 돈이 없으면 애들한테 주고싶잖아요. 올해 11월 12월은 암울했어요. 그런 통보를 받는거예요. 내년에는 사업이 없다.]

SBS는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생방송 기부 프로그램 'SBS 희망TV - 당신의 1% 나눔, 누군가의 100% 행복'을 방송합니다.

탤런트 장서희씨가 MC를 맡고 인기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기금 모금을 위한 애장품 기부나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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