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성진 의원 17시간 고강도 조사…내주 기소검토

<앵커>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어제(23일)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공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최종 결정합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아침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한 한나라당 최고위원 공성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17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조사를 마친 공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 오늘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검찰에 많은 기대를 걸고 확실한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검찰은 공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 대표 공모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또 골프 카트 제조업체로부터 1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했습니다.

또 한 후원업체로부터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 등 운영비 명목으로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추궁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 배모 씨로부터 5천만 원이 입금된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명목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이 건네받은 금품이 인허가 청탁의 대가인지를 집중 추궁했지만 공 위원은 금품 수수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의 금품 수수 규모가 정치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준을 넘지만 국회 회기 중인 점 등을 감안해 다음 주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