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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시위 지속 '혼란'…경찰, 50명 체포

<앵커>

이란이 또 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이 시위대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민병대가 곤봉을 마구 휘두르며 시위대를 밀어 부칩니다.

시위대는 쫓기면서도 반정부 구호를 멈추지 않습니다. 

시위가 열린 곳은 지난 19일 숨진 개혁파 성직자 몬타제리의 고향인 중부 이스파한.

경찰이 추도행사장을 원천 봉쇄하자 추모객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민병대가 최루탄과 쇠사슬, 곤봉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면서 많은 시위대가 다쳤고 50여 명이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또 개혁파 성직자들의 집을 포위하거나 사무실을 습격해 추모집회 참가를 방해했다고 개혁파 웹사이트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몬타제리의 장지인 콤 지역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정부 지지 시위가 벌어졌고 이란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콤 지역에서는 앞서 지난 21일 장례식 때 추모객 수만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인 바 있어 자칫 시위대 사이에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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