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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살빼는 식품… 불법성분 다량 함유

<앵커>

식품 원료로 쓸 수 없는 한약재로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어 판 한의사가 구속됐습니다. 속아서 사먹은 소비자들은 각종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TBC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내 한 한의원입니다 한의사 김모 씨가 만든 이 다이어트 식품은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의원 간호사 : 그거는 전에 한거고 저는 잘 몰라요.]

설사와 탈수 증상을 일으키는 센노사이드와 심장병을 유발하는 에페드린이 주성분입니다.

[김대현/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 무분별하게 살빼는 약으로 사용하면 심장병,뇌중풍,사망 증가..]

특히 에페드린은 복용 후 숨진 사람이 나온데다 마약 원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판매가 엄격히 제한 돼 있습니다. 

이런 불법 다이어트 제품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7백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팔려 나갔습니다.

제품을 먹은 소비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김 씨는 체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명현 반응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 

[조강신/대구 식약청 위해사범 조사팀 : 불법성분 들어간 것 반드시 섭취하도록 강조]

식약청은 김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금액의 5배까지 벌금을 징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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