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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찾아온 '찌아찌아족'…"한글 쉬워요"

<8뉴스>

<앵커>

한글을 부족의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사람들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찾아왔습니다.

한글을 매개로 한 흐뭇한 문화교류의 현장,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온 학생이 자신의 부족 이름을 한글로 쓰고, 여기에 한국말까지 유창하게 해내자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한글을 배운 지 넉 달째, 이들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만나 한글 탄생의 역사를 배웠습니다.

한글 창제 과정을 읽으면서는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깨닫습니다.

[삼실/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고등학생 : 한글과 같은 문자를 창제한 세종대왕이 너무 놀랍고 감동적이다. 한글 자체는 매우 배우기 쉽다.]

한글이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록하고 지켜왔다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세종대왕 앞에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아미룰 타밈/인도네시아 바우바우 시장 :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문의 발전이 필요하다. 한글이 찌아찌아 지역의 언어로 완전히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찌아찌아족에겐 한국의 고유 문화는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고운 색상의 궁중 의상을 입고 김치를 맛보며, 한글로 맺어진 한국과의 인연이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서울시는 찌아찌아족에 한글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바우바우시에 문화 예술 교류를 위한 거점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양두원,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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