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총리로는 처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인사청탁 과정에 산업자원부 고위 공무원도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이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한명숙 전 총리의 공소장에 따르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지난 2006년 11월 산업자원부 고위 공무원에게서 석탄공사 사장에 지원하라는 전화를 받습니다.
얼마 뒤엔 총리실로부터 정세균 당시 산자부 장관과 함께 총리 공관 오찬까지 초대를 받아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산자부 장관에게 인사 청탁을 부탁한 것으로 판단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당시 오찬장에선 한 전 총리가 정 당시 장관에게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만큼 곽 전 사장가 오찬이 끝난 뒤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후 곽 전 사장은 석탄공사 사장직에서 탈락했지만 한 전 총리가 다른 공기업 사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고 결국 남동발전 사장에 임명됐다고 검찰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곽 전 사장에게 석탄공사 사장에 지원하라고 전화한 사람이 이원걸 당시 산자부 2차관인 것으로 알려져 정세균 당시 산자부 장관의 개입 여부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은 신빙성 없는 진술에 의존해 증거도 없이 검찰이 기소한 것이라고 반발했고 정세균 대표 측도 검찰이 공소장에 밝힌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한 목소리로 공정한 재판을 통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명숙 뇌물수수혐의 기소…'산자부 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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