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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주택가 골목길이 '아트 갤러리'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 중의 하나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개미 마을이 벽화로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잿빛 벽에 피어난 해바라기와 알록달록 꽃들, 하트가 그려진 계단, 그리고 귀여운 표정의 동물 그림까지.

다양한 그림들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요.

[주인옥/서대문구청 주민생활 지원과 : 대학생들이 자연 친화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꽃그림, 동물 그림을 그려서 이곳의 일상에 찌들어 살고 계시던, 피로감이 누적된 주민들에게 빛과 희망을 주는….]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도 마을 분위기가 바뀌자 표정까지 환해졌습니다.

[홍미숙/서울 홍제동 : 삶의 애환이 깃든 마을이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환경이 변화됐다는 돼서 기분 전환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서울 중구 중림동.

마을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아이들의 고사리 손까지 더해져 함께 골목 꾸미기에 한창입니다.

[정근철/자원봉사자 : 저희동네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신당동에서는 마을 환경 바꾸기 작업이 지난 달부터 시작됐는데요.

예쁜 타일을 붙이고 푸른 산과 서울 타워를 그려넣고 신당동 주민들과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마을 골목 담장을 멋지게 바꿔놓았습니다.

[정동일/서울 중구청장 : 골목골목 전체를 예술이 흐르는 골목으로 가꿔서 예술적 감각을 체험하시고….]

서울역 앞에 자리잡은 지상 23층 건물 외벽이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변했습니다.

가로 88미터 세로 78미터나 되는 초대형 크기의 LED 캔버스에는 영국작가 줄리언 오피와 한국작가 양만기씨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배원욱/아트 프로젝트 기획자 : 미디어 캔버스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순수한 작품, 그걸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문화적인 충격을 주고,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두 작품은 저녁부터 시간당 10분씩 교대로 전시되는데요.

이색적인 LED 미디어 아트 작품에 지나가던 이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김정아/서울 영천동 : 단순히 투박한 벽돌 건물이 아니라 볼거리가 된다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단순한 환경 개선 효과를 넘어 관광 자원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는 도심 속 예술.

삭막한 도심에 예술의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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