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엥겔계수 8년만에 최고치 '살림 더 팍팍해졌다'

<앵커>

가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 먹을거리 물가가 훌쩍 뛰어버린 때문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가계의 국내소비는 2.4%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를 사는데 쓴 돈은 7.8% 늘어났습니다. 

[김은진/서울 개봉동 : 무서워요, 돈쓰기가. 또 안 쓸 수도 없고, 어떡해요. 먹고는 살아야하는데 써야죠.]

이에따라 전체 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 이른바 엥겔계수는 13%로 높아졌습니다.

2001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식료품은 소득이 낮아져도 줄이기 어려운 필수품이기 때문에 다른 쪽 지출이 줄었습니다.

술과 담배에 쓴 돈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고, 교육비 지출 증가율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신종플루의 영향 등으로 보건의료비 지출은 10.9%나 늘었습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소득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강한 소비반등을 예상하기 힘들지 않겠나, 그렇다면 경제성장 전망도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

내년에는 금리와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어 가계의 살림살이는 더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