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첫 해오름에 희망을 품으세요."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임을 내세우며 다채로운 경인년(庚寅年)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각 시.군은 어둠을 뚫고 수평선 위로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보면서 경기침체 등으로 겪고 있는 힘든 삶을 이겨내고 호랑이의 기상을 닮은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송년 및 신년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불황을 감안, 화려함보다는 '희망', '소원'을 내세운 내실 있는 행사가 풍성하고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 및 이벤트 행사를 대폭 확대한 것이 이채롭다.
◇고성군..남북통일.세계평화 기원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10 고성통일전망대 해맞이 축제'를 1월 1일 오전 6시30분부터 개최한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개최되는 이날 축제는 범종 타종식과 군악대 공연, 소원성취 기도, 퓨전 음악, 소망 풍선 날리기, 호랑이 추억 남기기, 사랑의 우체통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그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해맞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화진포해수욕장에서도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7080콘서트와 희망초 밝히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해맞이 행사를 할 계획이다.
◇속초시 '희망의 울림' 주제
속초시는 2010년 경인년 해맞이행사를 1월 1일 오전 6시30분부터 속초의 일출명소인 속초해수욕장에서 가질 계획이다.
경제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한해를 연다는 의미에서 '희망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속초시립풍물단의 대북공연을 비롯해 놀이쇠 밴드와 속초 필 밴드의 공연, 소원풍선 날리기, 새해 소망쓰기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관광객들에게는 떡국 및 순두부 무료 시식회와 따뜻한 음료가 제공되고 운수대통 점보기, 소원지 쓰기, 소원 양초로 소원 담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시는 지치고 힘든 한해를 정리하고 첫 해오름에 희망을 날리며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양군 '양양 해맞이 축제 2010'
양양군은 낙산 해수욕장에서 '양양 해맞이 축제 2010'이란 이름으로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모닥불 밝히기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불꽃 쇼, 소망기원 촛불 밝히기, 선박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낙산사에서도 2010년 새벽 0시를 기해 새해가 왔음을 알리는 타종식이 있을 예정이며, 1일 새벽 4시부터 2시간 동안 신년법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색과 하조대해수욕장, 기사문항, 남애항, 동호리 등에서도 크고 작은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 경포·정동진 등서 해돋이 행사
새해 소망이 이뤄지는 곳 '환동해 중심도시 제일 강릉'을 주제로 경포와 정동진, 주문진, 안목, 모산봉, 남항진 등 모두 6곳에서 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65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릉지역 해돋이 행사는 경포에서 31일 오후 9시부터 관노가면극과 그린실버악단 공연으로 막이 올라 국악예술단과 색소폰 연주, 한해 시름을 날리는 해변 달집 태우기와 불꽃놀이 등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날에는 오전 6시부터 희망의 북소리, 새벽을 깨우는 희망의 불꽃놀이, 신년 팡파르, 시낭송회와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희망의 녹색 연날리기, 행복 콘서트 등 다채로운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해돋이 명소 정동진에서도 31일 오후 10시부터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노래자랑, 댄스경연대회, 마술쇼, 초청공연, 정동진을 상징하는 대형 모래시계의 회전식과 불꽃놀이가 자정까지 이어지고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는 새해를 여는 북소리와 불꽃놀이, 비보이 공연, 민요 한마당 공연, 해피 콘서트, 소원기원 소지 태우기 등 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소원엽서 트리에 매달기, 가훈 쓰기, 투호 및 윷놀이, 추억의 교실, 영화 포스터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동해시, 망상·추암서 '희망 2010 동해시 해맞이축제'
'희망 2010 동해시 해맞이축제'가 망상과 추암 해변에서 개최된다.
동해시와 동해 예총은 드넓은 바다 위 장엄한 일출을 자랑하는 망상해변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2010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망상 해맞이행사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관광객의 참여로 이뤄지는 노래자랑과 7080 송년 콘서트, 불꽃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어 새해 떠오르는 태양의 장엄함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2010 해오름 비상'이라는 제목의 민속예술공연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 소망등 날리기와 가훈 써주기, 희망엽서 보내기, 바다수영, 일출 마라톤, 달집태우기, 희망 오색풍선 날리기, 제트스키 해상 퍼레이드, 소망 기원문 쓰기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애국가 첫 소절 배경화면으로 널리 알려진 추암 촛대바위 일원에서도 연 날리기, 추암 일출의 장엄함을 보면서 국가의 안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는 7m 대형 태극기 퍼레이드, 우리가락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영화상영, 보신각 종소리 타종 영상 함께 보기, 소원 촛불 밝히기, 축원고사, 대형불꽃 쇼, 소원 연 날리기, 새해맞이 시낭송, 부적 그리기, 모닥불 피우기, 향토음식 시식회, 소망 기원문 쓰기 등 관광객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삼척시 '2010년 경인년 원더풀 삼척 해맞이행사'
'2010년 경인년 원더풀 삼척 해맞이 행사'라는 주제로 새천년 해안도로 소망의 탑 일대와 삼척해수욕장, 원덕읍 임원항, 근덕면 덕산항 4곳에서 열린다.
활기차고 희망이 넘치는 삼척을 만들기 위한 시민 화합 한마당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1일 일출과 함께 시작된다.
새벽을 깨우는 북소리와 불꽃놀이가 여명을 알리고 붉은 해가 솟아오르면 사물놀이, 북 치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등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
이어 새천년 해안도로 소망의 탑 주변에서는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낙서판, 소지 달기, 가훈 써주기 등 다채로운 참여행사가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의 소원을 담은 소지는 삼척 정월 대보름제 때 달집과 함께 태워져 하늘로 높이 올려지게 된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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