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케냐, 탈선한 열차 약탈하는 주민들

케냐 주택가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자 주민들이 몰려와 물건을 약탈해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물열차 한 대가 선로를 이탈해 뒤집혀 있습니다.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근처의 판자촌을 지나던 열차가 탈선하면서 근처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적어도 두 명이 열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사고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가 싶더니 오히려 열차에 있는 식용유 등 생필품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이를 막으려 하자 열차에 돌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결국 주민들은 군병력까지 동원된 뒤에야 흩어졌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의 이기적인 범죄를 처벌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기찻길이 집에서 너무 가까운데서 지나고 있어 이런 사고가 났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