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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밴쿠버 무대' 밟는다…사상 첫 도전!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반가운 스포츠 소식 두 가지 연이어 전하겠습니다. 

먼저 한국판 쿨러닝으로 불리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는 소식, 정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 썰매 종목의 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새겨졌습니다.

강광배가 파일럿을 맡고 김동현, 스트렐트소프, 티카추크가 짝을 이룬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메리카컵 6차와 7차대회에서 연속 5위에 올랐습니다.

6개 대회 연속 톱 10과 함께 국가 랭킹 15위에 올라 17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두 대회를 남긴 라이벌 일본은 우리에 랭킹포인트에서 74점이나 뒤져 아시아에 한 장 걸린 티켓을 넘겨주게 됐습니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때는 루지 선수로 2002년 솔트레이크와 2006년 토리노대회 때는 스켈레톤 선수로 나섰던 강광배는 세계최초로 올림픽 썰매 3종목을 모두 출전하게됐습니다.

[강광배/봅슬레이 국가대표 : 물러설 곳도 없고 일본을 이겨야 우리가 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훈련장이 없어 아스팔트에서 몸을 던져가며 외롭고 험한 길을 달려온 지 10년만에 이룬 결실입니다.

지금도 국내등록선수는 4명뿐입니다. 

빌린 썰매로 지난해 사상 처음 국제대회 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봅슬레이팀의 도전은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전용썰매도 마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코치 2명을 영입해 선진기술을 배우고 선수로도 기용했습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파일럿을 제외한 선수의 국적을 따지지않는 규정을 활용한 전략이었습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내년 초 2인승 경기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일본과 마지막 레이스를 펼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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