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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치솟는 '월동 물가'…서민들 더 춥다

<8뉴스>

<앵커>

요즘 경제난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내복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요가 많아지자 내복값을 비롯한 월동 용품의 값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정호선 기자가 서민 월동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기자>

[한영미/서울 목동 : 온도를 올리면 난방비도 비싸고요. 내복이 편하고, 집에서.]

계속되는 한파에, 에너지를 아끼자는 분위기까지 맞물려 요즘 내복이 큰 인기입니다.

유통업체마다 판매량이 예년보다 20~30%씩 늘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올랐습니다.

지난달 내복 가격은 전달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남자 내복은 28년 만에 여자 내복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내복이 인기를 끌면서 고가의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내복의 가격을 높이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난방 재료나 용품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연탄은 한 달새 20%나 급등했고, 취사용 LPG는 6%, 난로 값은 8%가 올랐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업체들의 가격 현실화가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계절적 요인으로 11월달에 보통 가격이 조정되는데요. 특히 올해같은 경우에는 수요가 좀 더 늘어났다는 측면에서, 가격 조정 폭이 컸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연탄값에 대해선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 인상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또, 서민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오늘(21일)부터 서울 11개 유통업체의 두부, 라면, 화장지 등 20개 생필품의 가격을 1주일 단위로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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