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의 남극탐사가 이제 남극개발로 발전했습니다. 세종기지 건설에 이어서 대한민국 국적 쇄빙선이 첫 출항에 나선겁니다. 자원의 보고, 지구상 마지막 미개척지인 남극이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향권에 들어왔습니다.
화제클릭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인천항 제1부두.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마침내 닻을 올렸습니다.
역사적인 첫 출항길에 나선 것입니다.
목적지는 남극.
기존 세종기지 외에 제 2의 기지 후보지를 조사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입니다.
남극 외곽에 위치한 세종기지보다 극점에 더 가까운 곳에 기지를 세우기 위해서는 쇄빙선이 필수입니다.
일반선박으로는 꽁꽁 얼어붙은 남극 중심부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남상헌/극지연구소 운영실장 : 과연 지반은 괜찮은 것인지 하역이나 보급은 원할한 것인지 직접 보고 판단해야 되니까 그건 쇄빙선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이거든요.]
아라온호는 1천30억 원을 투입해 순수국내기술로 건조됐으며 첨단기술로 무장했습니다.
특히 얼음바다에 갇혔을 때 탈출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은 아라온호만의 강점입니다.
[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얼음 속에 들어갔다가 바람 때문에 배가 갇힐수 있습니다. 이렇게 갇혔을 경우 이렇게 배를 좌우로 흔듭니다. 이렇게 흔들어서 옆에 붙은 얼음을 깨는 거죠.]
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극지해양을 누비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서호선/아라온호 기관장 : 1만3천마력,이 배 크기정도 배의 출력이 3천에서 4천마력 정도, 그런데 우리 배 같은 경우는 얼음을 깨다보니까 순간적으로 많은 토크가 필요하니까 마력수가 굉장히 크죠.]
방향키가 없는 것도 아라온호의 특징.
6,500마력의 강력한 프로펠러 두 개가 탑재 돼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이렇게 돌게 되면 이쪽에서 힘을 주니까 선체가 오른쪽으로 돕니다. 더 빨리 돌릴 필요가 있다면 같이 놔줍니다.]
헬기탑재는 기본.
항구가 없는 극지에서 상하역은 물론 조사활동에 한 몫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라온호는 배의 성능 뿐만 아니라 연구장비 또한 첨단입니다.
수심 6천미터 바닷속을 조사할 수 있는 심해잠수정 운용은 물론 시료채취와 지질분석 등 각종 연구가 선상에서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10개의 연구실을 갖추고 있는 아라온호는 떠다니는 연구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상헌/극지연구소 운영실장 : 실험도 해보고 처리도 해 보고하는 아마도 이런 시설들은 일반 선박에는 있을 수 없죠. 현장 자체가 극지다보니까 극지와 똑같은 환경을 구현해야 되니까.]
쇄빙연구선 보유는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처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극지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남상헌/극지연구소 운영실장 : 보다 적극적으로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을 계획을 세워서 연구 할 수 있다는 그래서 저는 그런 표현을 씁니다. 이제 셋방살이 면했다.]
무한한 자원의 보고로 지구상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주인 없는 땅으로 남아있는 극지.
선점하는 나라가 기득권을 가지는 만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남상헌/극지연구소 운영실장 : 극지라는 특수 환경이 곧 연구의 대상이고 그것이 응용의 대상이다. 이것이 쇄빙연구선 아라온의 향후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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