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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일리지 줄이자!"…'로컬푸드 운동' 확산

<8뉴스>

<앵커>

'푸드 마일리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식재료가 산지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수송거리를 말하는데, 푸드 마일리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많다는 뜻입니다. 기후변화 시리즈. 오늘(20일)은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서 지구환경을 살리는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5킬로그램을 먹는데 온실가스는 얼마나 배출될까?

미국에서 서울까지 트럭과 선박을 이용해 이동한 거리는 모두 만 천여 킬로미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2,600 그램 배출됩니다.

반면, 같은 양의 제주도산 감귤을 먹을 경우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310그램.

2천 그램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 양이면 자동차를 100분동안 공회전 하거나 TV를 56시간 볼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습니다.

국산 쌀 8킬로그램, 순두부 300그램을 먹을 때도 각각 67시간, 16시간 형광등을 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땅에서 나는 식재료를 애용함으로써 온실가스을 줄이자는 이른바 로컬푸드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약 20만 가구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사라/서울시 도화동 :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것을 먹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환경도 지키고 또 우리 농민들 살리는 마음에서.]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유도함으로써 식재료의 신선도를 높이고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완형/한살림 생활협동조합 이사 : 물리적 거리라는거는 가능하면 가까이서 먹을거리를 선택하는게 건강적으로나 이런 환경에 상당히 좋은 기여를 한다는거구요.]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2005년 기준으로 온실가스를 4% 감축해야 합니다.

식재료를 선택할 때마다 한사람, 한사람이 푸드 마일리지에 대한 인식을 갖고 실천하면, 개인은 작지만 다수가 모이면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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