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 FCCC) 당사국총회(COP)가 공식 폐막하기도 전에 주요국 정상들이 속속 덴마크 코펜 하겐을 떠나기 시작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회의의 준비 미흡을 비난하며 18일 오후 늦게 예정된 카자흐스탄 방문을 위해 코펜하겐을 떠난 데 이어 루이스 이나시 오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밤 코펜하겐을 떠날 예정이며 하토야마 유키오( 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유럽연합(EU)의 주도로 진행된 '주요 당사자' 회의 참석자들로 자국 입장에서는 더는 내놓을 게 없으며 합의문 최종 타결 여부는 다른 국가들의 수용 여부에 달렸다고 판단, 다음 일정을 소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한때 스타브로스 디마스 유럽연합(EU) 환경 담당 집행위원의 입을 통해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이 각국 정상들에게 합의 도출을 위해 철야도 각오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반 총장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코펜하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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