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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비중 높여야"…해결 과제 많다

<8뉴스>

<앵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11%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센 바람이 일정하게 부는 강원도 대관령.

전력생산성이 가장 좋다는 2메가와트급 발전기 49기가 21킬로미터에 걸쳐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23만 MWH, 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화력 발전 대체로 얻는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한해 14만 톤, 자동차 만 8천 대가 내뿜는 양과 맞먹습니다.

[김현태/강원풍력발전 경영지원실장  : 풍력발전에서 이용률이 25%이상이면은 가장 경제성이 좋다고 하는데요. 동해안 지역은 평균적으로 26%가 넘습니다. 풍력발전 단지 건설에 잠재성이 가장 큰 곳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도 크게 늘어 지난 5년 동안 1천 2백여 곳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4%에 불과합니다.

최고 30%대까지인 선진국들에 비하면 많이 뒤처져 있습니다.

부품 등 설비를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다른 에너지보다 상업성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권혁수/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 실장 : 우리의 성장동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화를 그렇게까지 준비를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용 보급과 산업과 기술개발을, 동시에 3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화급성이 나타난 겁니다.]

정부 목표대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30년까지 11%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등에 과감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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