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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부풀리는 이유? "지원금 받으려 '꼼수'"

<8뉴스>

<앵커>

대학들이 이런 수법으로 장부를 조작해 가면서까지 얻고자 한 건 뭐였을까요?

계속해서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기존의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합한 '대학교육 역량 강화사업'을 도입했습니다.

전국의 대학을 평가해 5천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6가지 평가 요소 가운데 취업률과 학생충원율이 각각 25%, 장학금 지급율도 20%나 반영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장학금 지급률은 중요한 지표죠. 대학교 재정지원 사업에서 장학금 지급률은 빠지지 않는 항목이에요.]

부풀려진 장학금 자료를 낸 고려대와 중앙대는 올해 각각 30억 원 넘는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장학금을 부풀리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장학금 지급율이 높을수록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진솔/동일여고 2학년 : 요즘 등록금 너무 비싸서 부모님들 한테 너무 부담되는 것 같고, 이왕이면 장학금 많이 주는 학교가서 효녀 노릇도 하고싶어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장학금 자료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송완호/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과 : 허위또는 오류정보를 공시한 대학에서는 지원금을 회수하거나 4년제 지원대상에서 배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교과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대학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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