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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참사' 희생자 첫 장례…"왠 날벼락" 오열

<8뉴스>

<앵커>

경주관광버스 추락사고 희생자들 중 3명의 장례식이 오늘(18일) 치러졌습니다. 합동 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TBC,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온천 관광을 간다며 같이 가자고 좋아하던 우분남 할머니, 잘 다녀오라고 했지만 친구는 이제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났습니다.

[김남순/희생자 친구 : 말이 안나와… 갑자기 무슨 날벼락인지….]

고 우분남 할머니를 비롯한 경주 관광버스 참사 희생자 3명의 장례가 오늘 오전 치러졌습니다. 

이곳 경주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발생 사흘만에야 빈소를 마련한 유가족들은 끝내 오열했습니다.

늘 친부모 처럼 챙겨주던 어른들을 한꺼번에 떠나 보낸 마을 사람들도 망연자실합니다.

[유현곤/마을주민 : 제 부모님 잃은 것보다 더하죠. 길거리 지나가면 제가 대포 한잔 대접한 분도 있고 '장사 잘되냐'며 어깨 두드려주신 분도 계시고….]

[박두관/마을주민 : 이렇게 한꺼번에 가시니까 정말 앞으로 마을 구성이 깨어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합동 분향소와 개별 빈소에서 조문을 받은 유가족들은 내일 12명, 모레 2명순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한편 희생자들은 개인별로 4천 3백여만 원에서 7천 4백만 원까지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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