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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평양에 연락사무소 개설"…우리 정부 부인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건넨 친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쯤 평양에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건넨 친서에서 평양 연락 사무소 개설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핵 폐기 프로세스에 들어가면 외교 관계 수립을 협의할 연락 사무소를 두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16일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 회견에서 "북한 지도부에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북미 관계에 대한 미래의 비전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미간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핵 폐기가 본격화돼야 가능한 사안이라며 현재로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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