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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반인 10명 중 9명 몰라…황반변성 급증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저 나이 탓이겠거니 하고 넘기다가는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6개월 전부터 눈이 점점 나빠지더니 최근엔 바로 앞에 있는 물건의 색깔도 구별하기 힘들어진 80대 여성입니다. 

[이희숙(88) : 그냥 침침하기만 해요 불편하거나 아픈 것도 없고 그래서 안약만 자꾸 넣었거든요. 까맣게 입은 옷도 하얗게 보이고 하얀 옷도 까맣게 보이고 자꾸 바뀌더라고요.]

검사결과 눈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인 황반이 정상인과 달리 하얗게 변했고, 혈관들이 자라면서 시신경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황반변성 환자입니다.

황반변성 환자는 2004년 5만 7천명에서 지난해엔 9만 1천명으로 5년 사이 무려 60%나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망막학회가 1,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이 질환에 대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강세웅/삼성서울병원 안과 : 이 황반변성의 가장 큰 문제는 어느 치료시기 시점을 놓치게 되면 어떤 치료를 하더라고 다시 시력을 찾을 수 없다는데 있어요. 비가역적으로 영구적인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점이 무섭습니다.]

물체가 휘어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바둑판처럼 생긴 격자무늬를 한쪽 눈을 가리고 볼 때 검은 점이 나타나거나 무늬가 뭉개지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빠르면 2주 길게는 3개월 사이에 시신경이 죽기 때문에 실명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신경에 좋은 루테인이 풍부한 시금치나 호박을 자주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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