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로 분양된 일산의 주상복합 아파트.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한 이른바 3세대 주상복합 아파트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 3순위까지 청약을 끝낸 결과 결국 대거 미분양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10개 주택형 중 중소형 한 가지만 청약을 마감했을 뿐 평균 청약경쟁률 0.35대 1에 그쳤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현재 아파트 새로 분양하는 것도 1000만.원에서 1300만 원 사이잖아요 그런 거에 비하면 얼마나 고급화 될지는 모르겠는데 계약률 마진도 낮을 것 같아요.저 금액을 고수하는 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690만 원 선.
고급화 전략도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로 미분양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입지가 좋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슷한 상황, 경매시장에서도 주상복합 아파트의 부진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달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56건.
그 중 54%가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요.
감정가 28억 원이던 한 아파트는 세 차례 유찰 끝에, 17억 원에 겨우 낙찰됐습니다.
[강은/지지옥션 팀장 : 주상복합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아파트에 비해서 한 번 더 유찰을 한다거나 낙찰가도 일반 아파트보다 한 10%포인트에서 5%포인트 낮게 낙찰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가격이 높아 거래가 드문 탓에 시세차익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함영진/부동산 써브 실장 :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업지구에 위치한 고분양가 물량들이 많기 때문에 중소형 위주로 청약수요가 재편된 현재 상황에서는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 일반 아파트에서도 단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인 이점마저 줄어든 주상복합 아파트, 당분간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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