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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잘못된 예측 10가지"

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임 인준안이 17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버냉키 의장은 아직 상원 본회의 인준절차가 남아있으나 오바마 행정부의 신임이 확고한 데다 시사주간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도 높아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즈니스위크는 올 1월 2일 기사에서 버냉키 의장이 2010년 1월 31일 첫 임기가 끝나면 연준을 떠나고 후임자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이날 '2009년 최악의 예측 10가지'로 버냉키 의장의 연임 불가 보도를 비롯해 10가지를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4월 19일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에너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오바마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6월 하원을 통과한 에너지 법안이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이전에 의회에서 가결되기를 기대했으나 건강보험 개혁 법안과 맞물리면서 아직 상원에서 계류중이다.

미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는 지난 8월 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한 신종플루대책보고서에서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는 단서를 달면서 "가을 신종플루가 다시 창궐해 미국에서 최대 180만 명이 신종플루로 입원하고 3만~9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예측도 빗나갔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올가을 3만 3천 490명이 신종플루로 입원해 그 중 1천 445명이 숨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지난 2월 뉴욕 컬럼비아대 연설에서 "경제가 계속 추락하고 있고 바닥에 도달했다는 그 어떤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극히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그로부터 한달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 회견에서 "경제의 급전직하가 멈췄다.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또 보수적인 칼럼니스트 찰스 크로서머는 지난 9월 27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미군사령관이 요청한 병력만큼 추가 파병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면 맥크리스털 사령관이 사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맥크리스털 사령관은 오바마의 새 아프간 전략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의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분명한 군사적 임무와 자원을 줬다"면서 전혀 사임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FP는 이밖에 △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사임 예측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예측 △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의 국제 통화위기 예측 등을 잘못된 예측으로 꼽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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