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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연광철과 정명훈, '겨울 나그네'로 만나다

<8뉴스>

<앵커>

공고 출신으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베이스 연광철 씨가 6년만에 독창회를 엽니다. 지휘자 정명훈 씨가 반주를 맡은 이번 독창회에서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서울시향 연습실.

베이스 연광철 씨가 깊고 묵직한 음색을 뽑아냅니다.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연광철은 96년 지휘자 바렌보임의 권유로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한 뒤, 14년째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연광철/성악가 : 정말 눈을 감고 들으면, 어떤 독일사람들이라든가, 유럽사람들과의 발음이 똑같이 그렇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테크닉, 언어적인 것, 발성적인 것들 그런 것들로 접근을….]

이번 독창회 프로그램은 사랑을 잃은 청년의 마지막 겨울 여행을 그린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슈베르트가 죽기 한 해 전 작곡한 24곡의 연가곡으로, 어둡고 우울한 정서를 순수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냅니다.

80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거의 쉴 새 없이 노래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곡의 반주는 서울시향의 지휘자 정명훈이 맡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지휘자 : 우리 둘이 음악을 통해서 재밌는, 아름다운 시간을 지내는 거죠.]

자신의 길을 찾는 출발이 다른 성악가들보다 한참 늦었지만 더 치열한 노력으로 정상에 선 연 씨는 내년 봄부터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강단에 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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