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여성 화장실이나 여성전용 주차장 등 여성을 위한 시설물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시 후원으로 시내 백화점 22곳과 대형마트 54곳의 여성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여성화장실 변기 수를 법적 기준에 맞춘 백화점은 12곳(54.5%), 대형마트는 14곳(25.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 화장실의 변기 수는 남성 화장실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서울시 조례와 가이드라인에 여성 주차장은 사각이 없는 밝은 곳에 위치하고 조도는 130룩스(Lux)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여성전용 주차장이 설치된 53개 점포 중 조건을 맞춘 백화점은 12곳, 대형마트는 19곳에 불과했다.
이번 점검에서 여성 전용 시설을 가장 잘 갖춘 곳은 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 미아점이고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중계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임은 밝혔다.
모임은 18일 오전 11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은 점포를 대상으로 '우수 여성 편의시설 백화점·대형마트 선정식'을 연다.
모임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여성 관련 시설 평가를 진행해 이들의 자발적인 경쟁으로 여성을 위한 공간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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