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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피부암 유전암호 완전 해독

폐암과 치명적 피부암인 흑색종의 유전암호가 완전 해독됨으로써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 연구팀은 폐암과 흑색종 세포에만 존재하는 유전자변이 전부를 찾아내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 등이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규모병렬염기서열분석(massively parallel sequencing) 기술을 이용 , 55세 남성 폐암환자와 43세 흑색종 환자의 종양세포와 정상세포 DNA염기서열을 비교분석 함으로써 두 종류 암과 관련된 모든 유전변이를 분리해 냈다.

그 결과 폐암세포와 흑색종 세포는 각각 2만2천910개와 3만3천345개의 유전자 변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세포 게놈을 분석한 피터 캠벨(Peter Campbell) 박사는 이 결과는 전형적인 흡연자의 경우 처음 담배를 피울 때부터 시작해서 15개비를 피울 때마다 하나씩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끊으면 시간이 가면서 폐암 위험이 "정상"수준까지 감소될 수 있을 것이지만 이 변이유전자들이 완전히 결함 없는 새로운 유전자들로 대체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캠벨 박사는 말했다.

흑색종 세포의 유전자변이는 대부분이 자외선 노출과 관련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햇빛 노출이 원인임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을 지휘한 마이크 스트래튼(Mike Stratton) 박사는 이 유전자변이 목록은 암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와 함께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변이들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그 가운데는 암을 촉발시키는 것들이 숨어있다고 밝히고 그 변이들을 잡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연구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암을 촉발하는 변이유전자 일부를 찾아내 그 활동을 차단하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이미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것도 있다.

로슈 제약회사의 유 방암 치료제 허셉틴과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의 폐암치료제 이레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10개국 과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50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변이유전자 해독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암게놈콘서시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왔다.

영국은 유방암, 일본은 간암, 인도는 구강암, 중국은 위암, 미국은 뇌종양, 난소암, 췌장암을 맡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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